'치인트'PD "박해진·김고은, '로맨스릴러'에 적합한 배우들이라 섭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1-26 08:4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주연배우 박해진과 김고은이 유정과 홍설일 수밖에 없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다가오는 2016년의 포문을 열 드라마 '치인트'는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김건홍 제작피디는 "두 배우 다 전작에서 달달한 사랑 연기와 소름끼칠 정도의 섬뜩한 연기를 모두 소화해냈다. 때문에 박해진과 김고은은 '로맨스릴러' 장르인 '치인트'에 가장 적합한 배우들이라 생각했다"며 두 배우가 각각의 배역에 적격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두 배우의 전작으로 캐릭터를 살펴봤다.

별에서 온 그대 '이휘경' vs 은교 '한은교'

박해진이 연기한 '별에서 온 그대'의 이휘경은 그야말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의 표본이었다. 일편단심 한 사람만을 사랑해온 사랑꾼의 면모는 여심을 넘어 남심마저 자극하며 수많은 시청자들을 '휘경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 여기에 김고은은 그녀 하면 빠질 수 없는 '은교'에서 싱그럽고 풋풋한 여고생 한은교 역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산, 사랑 앞에서 아주 당찬 매력으로 스크린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처럼 180도 다른 사랑법으로 큰 사랑을 받은 두 남녀가 '치인트'에선 어떤 로맨스를 펼쳐낼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나쁜녀석들 '이정문' vs 몬스터 '복순'

두 배우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던 '나쁜녀석들'의 이정문과 '몬스터'의 복순은 박해진과 김고은이 아니라면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이 잇따랐다. 박해진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마의 낙인이 찍힌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을 절제하는 감정 속 분노와 슬픔, 오열로 모두 표현해 매 회 레전드를 찍었다. 반면 김고은은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은 미친 여자 복순 역으로 오직 복수만을 향해 달려가 순간 순간마다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치인트'는 내년 4월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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