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사망…아내 반발 "세월호처럼 살릴 수 있었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1-25 23:41 | 최종수정 2015-11-25 23:59



메르스 마지막 환자 사망

메르스 마지막 환자 사망

25일 사망한 메르스 마지막 환자의 유가족이 당국의 관리 소홀로 환자가 사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료진은 A씨의 사망 원인이 메르스가 아니라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80번 환자(35)의 아내는 JTBC 뉴스에 출연해 "세월호처럼 건질 마음이 있으면 살릴 수 있었다"면서 방역당국이 남편이 메르스 전파 가능성이 없는데도 격리해제 조치를 내리지 않아 병이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격리기간 동안 병원에서 정밀진단 검사와 항암제 주사를 제대로 맞지 못하면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방역당국과 병원 측은 필요한 치료와 검사는 모두 진행했고 격리돼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80번 환자는 지난 6월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섯 달 반 동안 메르스와 싸워왔다.

80번 환자가 숨지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 20일 1번 환자 발생 이후 여섯 달 만에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방역당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28일 후인 다음 달 23일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전파 가능성 해소(the end of transmission)'라는 판단을 한 바 있어서 공식 선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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