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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답답했던 현실을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하는 여섯 명의 대의(大義)가 월화 저녁을 들끓게 하고 있다.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는 정신 하나로 꽉 막힌 속을 뻥 뚫어 주는 명작의 탄생. 구멍 없는 '육룡이 나르샤'의 성공 비결을 공개한다.
이처럼 감동과 여운으로 안방극장을 채우는 '육룡이 나르샤'에 대해 시청자 역시 뜨거운 반응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는 중. 과연 명작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육굥이 나르샤' 측은 25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진짜 제대로 된, '낭만적인'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 기간을 오래가졌고 촬영 또한 6월부터 진행하면서 정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16회까지 방송됐지만 배우들은 21회를 촬영하며 미리미리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보통 A팀, B팀으로 나눠 시간에 쫓기듯 촬영하는 게 드라마 시스템이지만 우리는 A팀으로만 구성 차분히 다음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흔해 빠진, 전형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바로 배우들과 스태프의 최강 호흡. '육룡이 나르샤' 측은 "'연기의 신'들이 모여있어서 그런지 현장에 NG가 없다고 한다. '육룡이 나르샤'는 가뜩이나 대사 호흡이 긴 편인데 누구 하나 어려움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천호진, 김명민 등 선배 배우들이 완벽히 소화하니까 후배인 유아인, 신세경도 실수하지 않기 위해 바짝 긴장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 그렇다고 얼어붙은 촬영장은 아니다. 이렇게 화목한 현장은 또 처음이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주인공만 여섯 명, 여기에 관련된 캐릭터만 수십 명인 '육룡이 나르샤'다. 연기 욕심 가득한 이들이 모인 만큼 피 튀기는 분량 싸움도 있을것 같지만 그런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는 것. "우리는 김영현·박상연 작가를 전적으로 믿고 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의견이 언제나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육룡이 나르샤'를 본 시청자는 알 것이다. 주인공인 유아인이 5분, 김명민이 10분만 나올 때도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누구 하나 불만을 품지 않는다. 좋은 드라마를 이끄는건 혼자가 아니라 모두의 협력이라 생각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량은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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