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쓰에이 아닌 수지로 중화권 활동 포문'
한국스타 수지가 대만 톱스타 나지상의 새 음반에 피처링과 뮤직비디오에 참여, 중화권 단독 진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시나연예는 25일 "최근 한국 스타 수지가 대만에 뮤직 비디오 촬영차 방문했다"며 "나지상을 만난 그녀는 중국어로 '니하오'로 인사했고, 나지상은 수지의 중국어 발음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지는 중국어를 직접 공부해 표준발음으로 나지상과 '행복특조'라는 노래를 녹음했다"며 "뮤직비디오 중에 두 사람의 댄스신에서 나지상이 고난위도의 댄스를 선보이자 수지도 이에 질세라 웨이브 실력을 뽐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스타 연예인을 연기, 두 스타가 행사에 참여하고 만찬을 즐기는 신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뺨을 때리는 연출까지 있었다.
나지상은 수지에 "진짜 때려라"라고 주문했고, 수지는 있는 힘껏 뺨을 때렸다는 후문.
나지상은 "얼굴이 비뚤어진거 같다. 하지만 얼굴이 두꺼워서 아프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수지가 손으로 만져주는 등 분위기가 훈훈했다고.
뮤비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두 선남선녀의 호흡에 보는 사람도 미소가 지어진다"며 "수지의 중국어 발음이 놀랍다"고 호응하고 있다.
두사람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에서 열린 '유튜브 뮤직 어워즈' 세계순회공연에서 만났다. 당시 나지상은 수지보고 기회가 있으면 같이 연기하자고 제안했던 것. 2년만에 두 사람의 약속이 이뤄진 셈이다.
JYP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녹음은 올해 4월 한국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은 9월 대만에서 이뤄졌다"며 "대만에서 미쓰에이가 아닌 수지가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중국 시상식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음악활동은 최초가 맞다"며 "향후 대만 중국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지는 25일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 여주인공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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