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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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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과 유재석의 만남, 놀라운 시너지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에는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유재석의 출연분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의 일환으로 2,000만원의 출연료(전액 기부)에 낙찰돼, '내 딸, 금사월'에서 카메오로 연기를 펼쳤다.
이날 유재석은 '천재화가'와 '유비서'를 맡아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연기하며 극의 흐름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해더 신(전인화)의 수행 비서로 등장해 해더 신을 도와 만후(손창민)를 향한 복수 계획을 도왔다. 이후 유재석은 실수로 강만후의 바지에 물을 흘렸고, 헤더신은 "유 비서가 초면에 실수를 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라고 했더니"라고 나무랐다. 유재석은 "저는 상관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림자일뿐입니다"라고 꿋꿋이 말한 뒤, 물기를 닦기위해 강만후의 바지에 달려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만후의 술에 약을 타는 장면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유비서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긴 머리에 동그란 안경과 콧수염을 붙이고 완벽하게 다른 인물로 변신해 추상파 화가를 연상케 하는 천재화가연기를 펼쳤다. 스카이 콩콩을 탄 듯 콩콩 뛰며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마대자루와 물총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만후는 기인 같은 화가의 모습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재력가들이 너도나도 한작가(유재석)를 연결해달라며 성화하자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며 독점후원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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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 딸, 금사월' 유재석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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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유재석의 출연에 시청률도 껑충 상승했다. 유재석이 출연한 '내 딸, 금사월' 2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6.7%를 기록하며 지난 23회 방송분(23.9%) 보다 2.8% 포인트 상승했다.
'내 딸, 금사월' 속 유재석의 활약은 아직 더 남아 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의 1인3역을 예고해 기대를 자극했다.
'내 딸, 금사월' 25회 예고편에서는 유재석이 유명 방송인으로 등장, 금사월(백진희)의 이목을 사로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월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찬빈(윤현민)은 화가 나 유재석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 팀은 '무도 드림' 경매 당시 "작가님이 아주 본전을 뽑겠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던 터. 유재석은 1인3역의 활약과 개성있는 연기로 '내 딸, 금사월'에서 2,000만원 낙찰금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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