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라이카 개, 굶주린 채 떠도는 사이 출산까지…'눈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1-22 11:15



동물농장 라이카 개

동물농장 라이카 개

'동물농장'에서 위치추적기를 단 채 주인을 잃고 떠도는 한마리 개의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SBS '동물농장'은 비닐하우스를 맴도는 의문의 떠돌이 개의 모습을 방송했다.

굶주릴 대로 굶주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데다, 오른쪽 뒷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떠돌이 개에 대한 제보를 받은 동물농장 제작진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제작진의 수소문 결과 이 개는 라이카라는 견종으로, 목에 걸려있는 것은 사냥을 위해 채워진 위치추적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렵인들은 "주인과 멀어졌거나, 올무나 덫에 걸려 주인을 놓쳤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형 위치추적기인데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3일 정도라는 것. 하지만 합법적인 사냥이 아니라 밀렵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민가로 향하지 않는 사냥기임에도 민가 근처를 떠도는 것에 의문을 가진 제작진의 탐색결과, 개가 맴돌던 비닐하우스 근방에는 출산의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새끼들이 살아있을 확률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었다.

구조 후 수의사의 진찰 결과 다리의 상처는 생긴지 약 열흘 정도 된 것으로, 임신 중에 덫에 걸렸다가 필사적으로 탈출했다는 의견이었다. 수의사는 "많은 상처를 받았겠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물농장 라이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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