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공개 예정' MXM, 엔씨소프트의 3가지 도전을 담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11-18 18:11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MXM이 2016년 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웹툰 작가들과 함께 캐릭터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고, 영화 '어벤져스'처럼 MXM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별도의 세계관을 구축 중이다.

단순히 신작 온라인게임을 출시하는 것도 있지만 MXM은 엔씨소프트의 다양한 미래를 담고 있다. 모바일에서 유행하는 '원빌드' 방식으로 아시아 4개 지역 테스트를 진행하고, 캐릭터 사업과 IP 확장 전개 등도 고려하고 있다.

출시되지 않은 게임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이다. 엔씨소프트의 변화와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일본, 대만과 함께하는 온라인게임 글로벌 원빌드 테스트는 다소 이례적이다. 과거 길드워에서 비슷한 방식의 테스트가 있긴 했지만 반응과 분위기를 살피기 위함으로 사용됐다. 만약 MXM의 테스트가 진행되면 국내 유저들은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이색 경험을 하게 된다. 채팅이 많이 필요없는 게임 방식이지만 색다른 시도다.

한국-일본-대만이 함께 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유는 문화권이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지난 한국 테스트에 해외 유저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참여한 것을 확인했고, RPG를 근간으로 한 게임들은 취향이 비슷하니 향후 글로벌 서비스를 고려해 해외 유저들을 포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직 다국어 지원은 되지 않지만 조만간 진행될 테스트의 결과를 감안해 결정된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4는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며 간단한 표현들로 구성된 언어팩을 지원하는 것처럼 글로벌 서비스 되는 게임들은 시장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기 마련이다.




웹툰 작가들과 함께하는 콜라보, 세계관, 스토리텔링도 주목할 포인트다. 최근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은 인기 작가나 시나리오 작가 등의 지원으로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다. 아직 게임과 스토리텔링이 밀접하게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스토레텔링은 중요한 요소다.


엔씨소프트가 선택한 것은 웹툰 작가들이다. MXM 캐릭터에 스토리를 입히고 이를 아우르는 월드의 내용까지 만들어간다. 이미 영화 어벤져스와 같은 방식으로 구현된 바 있어, 개성을 가진 캐릭터와 전체 스토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IP(지적재산권)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하나의 완성품을 목표로 개성 있는 내용들을 깎고 다듬는 작업들이다. MXM에서는 많은 작가들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작가마다 원하는 것들이 다를 수 있는데 이를 개발팀과 조율해서 하나의 길로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MXM의 김형진 총괄 프로듀서는 '방망이를 깎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완성될때까지 계속 조금씩 다듬어 나가고 있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그리고 엔씨소프트는 MXM의 모바일 버전도 개발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아직 전체적인 틀을 언급하기도 이른 단계라고 표현했지만 하나의 게임으로 온라인과 함께 모바일 버전의 개발되는 것은 굉장히 독특한 시도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아래, 단순히 현재 서비스 중인 AOS 방식의 모바일게임과 다른 형태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상태다.

김형진 상무는 지스타 인터뷰를 통해 "현재 MXM은 순조로운 딜레이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안 부분과 게임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내부를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죠. 비속어, 어뷰징과 같은 부분 역시 중요해서 콘텐츠와 함께 이러한 내실 다지기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지스타에서 많은 유저들이 재미있다는 의견을 주셔서 그 힘으로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관용적 문구인데 유저들의 기쁜 표정과 재미있다는 한 마디로 힘든 것을 버티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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