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소송, 과거 발언 보니 "난 한국에게 오사마 빈 라덴이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11-18 15:12 | 최종수정 2015-11-18 15:16



유승준 소송

유승준 소송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 측이 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과거 유승준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유승준은 지난 2009년 한 여성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한국 국적을 포기한 채 활동하는 여러 연예인과 운동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조용히 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나는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승준은 "거짓말, 괘씸죄. 그게 내 죄명이자 입국 불가 사유다. 나는 지금 한국에게 오사마 빈 라덴, 알 카에다와 다를 게 없다. 내가 그들과 같은 사람인가. 나는 내 잘못을 알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용서를 호소했다.

또한 지난 5월 유승준은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병역 기피 논란과 관련해 한국의 팬들과 국민들에게 눈물의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승준은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을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재외동포로서 비자발급을 신청했으나 또다시 거부됐으며 그 이유도 고지받지 못했다"며 "이는 행정청이 앞으로도 평생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시키겠다는 의사로 볼 수밖에 없어 사법절차를 통해 부당성을 다투게 됐다"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13년 동안 유승준을 둘러싼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된 것들 중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고 밝히며 "유승준은 아직까지 제대로 해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가슴이 짓이겨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이번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그러한 허위주장과 비난들이 잘못됐음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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