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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달콤살벌한 패밀리' 정준호와 정웅인의 조합 또 통할까.
이날 출연진과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출연진은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까지 펼쳐보이며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를 제작발표회까지 고스란히 가져 왔다. 비투비 민혁이 꽈당 사고로 잠시 웃음을 주는가하면, 문정희가 살사 댄스로 막간의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민혁과 민아가 커플로 무대에 올라 OST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처럼 벌써부터 배우들의 팀워크가 기대되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정준호와 정웅인의 호흡이다. 두 사람은 영화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와 MBC 드라마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웅인은 "이번이 정준호와 5번째 호흡"이라며 "이젠 눈만 봐도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지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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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초점을 맞추면서 여성 출연자들의 역할도 커졌다. 전작 MBC '마마'에서 송윤아와 '워맨스' 호흡을 펼쳐 호응을 얻었던 문정희는 "유선과 여자들의 갈등 가족애 그런 재미를 줄 수 이을 것 같다. 여자들의 힘이 크다. 가족 드라마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또 한 번 여자들만의 하모니를 예고했다.
유선은 "유쾌하고 경쾌한 장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선배와 동생들과 함께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다.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조직에 몸담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부분에서 자칙 폭력 미화의 우려도 제기 되는 상황. 제작진과 배우들은 "가족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강대선 PD는 '자칫 폭력 미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어디까지나 폭력은 나쁜 것이고 미화되서는 안 된다"라는 의지를 드러내며" 가능하면 그런 장면을 많이 배제했고 주로 중산층 가정에 초점을 맞춰서 연출을 했다"라며 "설정상 조폭이 나오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빼고는 가능한 배제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정준호는 조직에 몸담은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부분에 대해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캐릭터화 시키면 '내가 저 사람들보다는 좀 낫지 않나, 편안하지 않나' 위안을 받는 것 같다"라며 "조폭 미화라기 보다는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로서 초점을 맞춘 게 가족인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또 부끄럽지 않은 아들로 아버지로 정도껏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강 PD는 "조폭 느와르를 원하는 남성분들은 오히려 심심할거다"라며 "우선 가족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네 먹고 사는 이야기를 그리자고 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루는 작품이다. 그냥 편하게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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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뽀뽀신을 길에서 찍어서 지나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제 팬도 계셨던 모양"이라며 "촬영 중인데 저희 입술이 닿으니까 '헐!'이라고 크게 외쳤다. 보니까 그 분이 눈에 불을 켜고 민아를 쳐다보더라.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민아는 "그 순간 '아! 오빠 남자 아이돌인데...나 미움 받는거 아닌가' 걱정도 됐다"라면서 "다행히 저희 커플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힘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민아는 "미숙한 부분도 많고 긴장도 됐는데, 선배님들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되게 어려워 했던 분들은 언니 오빠, 감독님이 지도를 해주셔서 앞으로 기대를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달콤함과 살벌함을 오가는 유쾌한 스토리와 정준호, 문정희, 정웅인, 유선, 김응수, 지수원, 박희진, 조달환, 이민혁, 방민아 등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달콤살벌 패밀리'는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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