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예' 황정음 "하루 1시간 수면…제정신으로 연기한적 거의 없어"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18:03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이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1.12/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그녀는 예뻤다' 촬영은 하루 1시간 수면의 강행군이었다.

황정음은 12일 오후 2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종영 소감과 앞으로 계획 등을 밝혔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무사히 촬영 마쳐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지난 2개월 간 하루에 1 시간씩 밖에 못잤다. 제정신으로 연기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자들 스태프들 모두 안 쓰러웠다. 그래서 빨리 끝났으면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막상 마지막회 다가오니 혜진이 너무 사랑스럽고 보내기 싫었다. 언제 이렇게 좋은 작품 또 만날까 싶다. 드라마가 참 매력적인 장르라는 것 새삼 다시 느끼면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가 끝난 뒤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20시간 연속으로 자고 싶다. 습관이 돼서 아무리 자려고 해도 5시간 밖에 못 잔다. 한 달 정도는 적응하느라 힘들 것 같다"라고 말해 그간의 혹독했던 스케줄을 짐작하게 했다.

이어 그녀는 "너무 자고 싶다. 또 여행 많이 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예뻐지고 싶다. 연기할 때 피부과도 못가고, 잠도 못자고, 생활도 불규칙하고 관리를 못했다. 댓글에 '주름 대마왕'이라는 글이 있어서 속상했다. 이제 관리 좀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정음이 출연한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 4배 상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은 물론, 각종 온라인 화제성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한 하반기 최고 화제작. 야구 중계로 한 차례 결방되자 시청자 항의가 빗발쳐, 결국 MBC가 다음 중계 방송을 포기하고 '그녀는 예뻤다'를 방송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지난 11일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악성 곱슬머리에 얼굴에는 주근깨 가득한 폭탄녀 김혜진을 연기, 늘 인생의 조연이었던 그녀가 꿈과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서 황정음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와 애틋한 감정 연기, 모두 되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대체불가' 여배우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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