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大셰프시대의 물결 속에 '요리돌' 광희의 활약이 반갑다.
'쿡방' '먹방'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전문 방송인들 보다 셰프들이 예능 프로그램 섭외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거 인기스타나 아이돌의 이름이 예능 섭외 순위 리스트 가장 윗줄에 놓였던 때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런 大셰프시대에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는 아이돌 중 유일한 '요리돌'로서 각종 '쿡방'에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요리돌'로서의 광희의 행보는 2013년 라이프 푸드 전문채널 올리브의 '마트를 헤매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이하 마트당)에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코리아'의 준우승자이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박준우와 함께 능숙한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대표 가공식품들을 가격, 편의성, 심미성, 맛 등의 항목으로 나눠 꼼꼼하게 평가하고 비교 분석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광희는 소문난 '가공식품 마니아'로서 수많은 가공식품을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맛을 표현하며 대중의 입맛을 대변했다.
이어 광희는 역시 박준우와 함께 진행한 올리브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인 '올리브쇼 2014'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적절할 때 셰프들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졌고, 음식을 맛 본 후 유쾌하고 쏙쏙 와닿는 시식평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서는 직접 요리를 배우며 진짜 요리돌의 면모를 갖췄다. 이런 경험은 지난 11일 첫방송된 올리브 '아바타 셰프'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심영순 요리 연구가의 지시에 따라 요리를 선보이는 광희는 능숙한 솜씨로 전복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섭(자연산 홍합)을 재우라는 심영순의 지시에 "마리네이드하네요"라며 전문 용어까지 구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런 활약들이 '쿡방' '먹방'의 홍수 속에서도 '요리돌'로서 활약하고 있는 광희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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