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수요미식회', 본격 '빵순이' 고문 방송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09:5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고문 같은 방송이었다.

1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빵'을 주제로 김소희 셰프와 정홍연 셰프, 가수 박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MC들과 미식 토크를 펼쳤다. 튀김소보로, 단팥빵 등이 유명한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빵집들에 대한 패널들의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군침을 자아냈다.

또한 '비엔나의 요리왕'이라고 불리는 김소희 셰프가 출연했던 것 만큼 유럽의 빵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김소희 셰프는 바게트, 깜빠뉴, 치아바티 등 한국 사람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유럽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 김소희 셰프는 빵에 찍어 먹으면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돼지 비계 소스를 추천했고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은 버터와 된장을 섞은 색다른 소스를 추천했다. 이현우는 바게트에 낫또를 올려 먹는 색다른 팁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직접 음식을 만들거나 먹지 않는 독특한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는 이날 역시 패널들과 게스트의 맛깔나는 설명만으로 '빵'을 사랑하는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자신을 '빵순이' '빵돌이'라고 칭하는 '빵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보고 있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다" "보다가 빵사러 나갔다 왔다"고 목소리를 냈다.

'수요미식호'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맛있는 요리를 만들거나 '먹방'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출연진들의 뛰어난 음식에 대한 지식과 노련한 화술은 '보여주는' 먹방 프로그램 만큼이나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며 독보적인 스타일의 쿡방 예능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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