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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나 혼자 산다'와 다를 것이라던 제작진의 설명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하지만 첫 방송이 나간 '타인의 취향'에게는 '나 혼자 산다'의 향기를 지울 수 없었다. 첫 방송에서는 군대 선임과 함께 살고 있는 예능 작가 유병재의 일상이 그려졌다. 입맛 하나까지 다른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스테파니리는 모델 출신 답지 않은 화려한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잭슨은 식물에게 물을 주고 유기농 녹차를 즐기는 의외의 '유기농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유세윤은 UV의 또 다른 멤버 뮤지와 함께 신곡을 작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을 '호모 테이스티쿠스'(각자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인간)라고 명명하며 제3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다큐멘터리적 내레이션을 주며 '나 혼자 산다'와 차별점을 두려고 했지만 크게 인상적으로 다가오진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는 등 스타의 하루를 아침부터 그대로 훑는 연출 자체가 '나 혼자 산다'에서 익히 봐왔던 그림이었기 때문. '나 혼자 산다'와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혼자 살지 않는 출연진이 등장한 다는 것' 정도였다.
한편, '타인의 취향'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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