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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사과' 오세근 "코트 많이 그리워...최선 다하는 것이 최고의 보답"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10 23:59


안양 KGC와 전주 KCC의 2015-2016 프로농구 경기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KGC 오세근과 전성현이 하프타임때 코트에 나서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있다.
안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1.10/

'불법 도박 사과' 오세근 "코트 많이 그리워...최선 다하는 것이 최고의 보답"

불법스포츠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오세근(28, KGC)과 전성현(24, KGC)이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전반 종료 후 검은 정창 차림의 오세근과 전성현이 등장했다.

오세근과 전성현은 중앙대 재학시절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KBL은 오세근에게 20경기 출전금지와 연봉의 5%인 950만 원의 벌금,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전성현은 54경기 출전금지에 250만 원의 벌금, 120시간의 사회봉사 징계를 받게 됐다.

오세근은 "팬 여러분, 농구 관계자분들, 팀원들 모두에게 사과 드리고자 한다. 죄송하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저희의 불찰이다. 책임져야 한다. 더 이상 불평하지 않겠다. 한순간 실수로 농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반성과 두려움의 시간이 있었다. 코트를 많이 그리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속적으로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하며 지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겠다. 반성하겠다. 또, 코트에 복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베풀어주신 재기의 기회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모범적인 선수로 거듭나겠다. 운동선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더 성실히 살아가겠다. 모든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KGC는 10일 KCC전에서 시즌 20번째 경기를 치렀다. 따라서 개막 후 20경기 출전금지를 당한 오세근은 오는 14일 삼성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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