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TV 동물농장'이 유기 논란에 휩싸인 '삼순이'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어 "개인 사육이 금지된 삼순이가 적절한 보호를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인 문수인 씨 가족과 제작진은 환경부에 자진신고 후 도움을 받길 원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삼순이를 보호해 줄 시설이 전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수인 씨는 항해사로 장기 해외출장이 잦고 문수인 씨의 누나 역시 결혼 후 삼순이와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어 문수인 씨의 어머님이 삼순이를 보살폈다. 하지만 최근 문수인 씨의 어머니마저 요양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되면서 더는 문수인 씨 가족이 삼순이를 임시보호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삼순이가 가족과 떨어지는 과정에서 문수인 씨 가족과 동물원 관계자, 제작진 모두 한마음으로 아파했다. 제작진은 동물원 관계자들과 계속 연락하며 삼순이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고 삼순이가 적절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야생동물의 불법 포획 및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가 보완되기를 바란다. 부디 삼순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수인 씨 가족은 게잡이 원숭이 삼순이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 2급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자진신고 기간에 삼순이를 신고해 보호기관으로 보내려 했다. 그러나 보호기관에서 자리가 없어 삼순이를 거절했고 어렵게 수소문한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삼순이를 받아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삼순이를 동물원에 맡겼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는 "문수인 씨 가족이 삼순이를 키울 수 없어 유기하는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삼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