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이 진실 찾기의 정점으로 다가갈수록 변화하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래서 소윤은 "계속 마을에 있을 건가요?"라는 윤지숙(신은경)에게 정색하며 "제가 있지 못할 이유라도 있나요?"라고 되물었고, 마을 사람들에게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뱅이 아지매(정애리)의 정체를 캐물었다. 또한 혜진의 죽음을 비아냥대는 학생에게 "감히 너 따위한테 그 죽음을 판단할 권리는 없는 거야"라는 말로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비록 언니가 죽은 줄만 알고 다섯 살 이후론 한 번도 만난 적 없었고,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지만, 맘 속 깊이 혜진을 향한 그리움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근영 역시 혜진의 가족을 파헤칠수록, 점점 변해가는 소윤을 빠르게 이해, 공감했다고 전해진다. 무엇보다 문근영은 시청자들이 전과 달리 분노도 하고, 상대에게 협박용 멘트를 내뱉을 수밖에 없는 소윤의 극한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끔 단호한 말투와 강한 눈빛으로 단단해진 소윤의 내면을 표현해냈다고. 덕분에 시청자들은 문근영이 연기하는 한소윤의 감정선에 몰입하며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매사 조용하고 덤덤했던 소윤을 분노하게 할 만큼 수상함이 가득한 아치아라. 과연 최후에 밝혀질 엄청난 진실들은 무엇일까.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오는 11일 밤 10시 SBS 제11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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