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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상사태
하지만 현재 몰디브에 체류중인 한국인 신혼부부 A(39)씨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몰디브 분위기는 평온하다. 외국에서 보기엔 우리나라가 전쟁위기 상황인 것과 비슷한 것 같다. 특히 리조트 안은 뉴스와는 전혀 다른 세계"라고 전했다. 몰디브를 방문한 한국인 신혼부부들은 주로 리조트 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몰디브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가윰 대통령 공관 근방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제 폭탄이 발견됐다. 근방의 또다른 섬에서는 MP5 기관단총 및 저격용 총 등이 보관된 무기고도 발견됐다. 몰디브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를 대통령 암살 음모로 규정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몰디브를 함께 관할하는 스리랑카 주재 한국 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항에서의 짐 검색이 강화되고 외국인 현지 근로자의 경우 문제 발생시 강제 출국될 수도 있다고 한다. 교민과 여행객은 수도 말레섬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현지인 밀집장소나 집회·시위 장소에는 절대 출입을 삼가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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