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가사+재킷 왜곡 참을 수 없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발끈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1-05 21:13 | 최종수정 2015-11-05 21:13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아이유 제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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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도서출판 동녘 측이 가수 아이유의 4집 수록곡 '제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동녘은 5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안겨준 제제가 왜곡되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권장도서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제제가 준 감정들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사는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앨범 재킷을 보면 제제가 망사스타킹에 핀업걸 자세를 하고 있다. 그것만큼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토로했다.

동녘 측은 "아직 아이유 측에 공식사과를 요청할지, 수정을 요청할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동녘은 이날 공식 SNS에 '아이유 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동녘은 아이유가 수록곡 '제제'의 탄생배경에 대해 "제제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다.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라는 발언을 문제삼았다.

또 '제제' 노래 속 가사에서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등의 내용도 예로 제시했다.

동녘 측은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다.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라며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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