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송새벽, 수지에 "선배 말고 오빠라 불러" 폭소

2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도리화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송새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e-mail] / 2015.10.29.

배우 송새벽이 수지에게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종필 감독과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이 참석했다.

극 중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을 맡은 수지는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는 말에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할 때 류승룡, 송새벽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특히 (소리선생 역) 송새벽 선배님이 북을 치면서 장단을 맞춰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송새벽은 "'선배'말고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러자 수지는 "새벽 오빠와 류승룡 오빠가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며 센스 있는 답변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송새벽은 '도리화가'에서 신재효의 제자이자 고수 김세종 역을, 류승룡은 조선 후기 판소리 이론을 집대성한 대가이자 조선 최초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을 맡았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에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이 조선 최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를, 국민 첫사랑 배수지가 진채선 역할을 맡았다. 11월 25일 개봉.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