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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집밥 백선생' 레시피 보는 재미에 윤박 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이 같은 윤박의 행동은 의욕은 앞서면서도 요리가 두렵고 어려웠던 요리 초보자들을 대변했다. 당연한 것을 물어본다는 구박 아닌 구박에도 꿋꿋하게 부딪히며 한 걸음씩 성장해 가는 윤박의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백종원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법으로 희망을 주고, 윤박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더한다.
특히 윤박은 철저한 복습으로 배운 것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 융통성 없이 하루 하루 정직하게 쌓아올리는 요리 실력이 시청자들에게 묘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윤박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가족들에게 직접 갈비탕을 만들어줬다며 자신이 완성한 요리 사진을 보여줬다. 지난달 22일에는 "지난주에 배운 김밥을 집에서 만들어 봤다"고 말해 백종원으로부터 "기특하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맛있는 요리에 대한 애정과 순수한 열정도 윤박을 돋보이게 하는 부분. 27일 방송된 두부 편에서 윤박은 "요즘 저한테 이 시간이 가장 길게 느껴진다. 바로 시식 직전의 순간이다"라고 말해 빨리 음식을 맛보고 싶은 기대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국물 요리를 할 때면 비벼 먹기 위해 늘 흰밥을 들고 대기하는 그다. 방송 내내 먹방을 연출하던 윤박은 모두가 떠난 뒤에도 꿋꿋하게 강된장에 밥을 먹고, 급기야 남은 강된장을 싸들고 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요리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한 회 한 회 성실하게 배우고 복습하는 윤박의 성장이야 말로 '집밥 백선생' 최고의 레시피가 아닐런지. 요리 초보였던 윤박의 꼼수 없는 일취월장, 시청자들이 "이러다 '집밥 윤선생' 되겠다"는 백종원에 말에 공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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