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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새' 화해와 용서 그리며 대단원 막 내렸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0-22 10:34


tvN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가 22일(목) 방송에서 화해와 용서를 그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울지 않는 새' 최종회에서는 오하늬(홍아름 분)가 희대의 악녀 천미자(오현경 분)를 향한 복수를 끝맺고, 천미자가 그동안의 악행에 대한 인과응보를 받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하늬의 남편 박성수(강지섭 분)의 기지로 천미자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고, 박 의원(최상훈 분)은 방송을 통해 천미자의 불법행위를 공개하며 오하늬 친아버지의 누명을 벗겨 줬다. 이어 천미자는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독방에 갇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그가 꿈꿨던 화려한 삶과는 정반대의 초라한 결말을 맞았다.

오하늬는 출소한 새아버지 오남규(김유석 분)의 요청으로, 그의 재산으로 친어머니 홍수연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 그의 넋을 기렸다. 또한 친자매 이상의 우애를 나누다 연적이 되고 말았던 오하늬와 오유미(백승희 분) 역시 서로를 향해 웃어 보이며 화해했다. 방송 말미에는 역경을 딛고서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오하늬와 박성수의 모습 위로 "눈물로 점철된 길을 걷는 것/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인 거여./힘들다힘들다 하면서도 울지 않는 황새되어/한세상 그렇게 살아내다 보면 말여/때 되어 이 세상 떠날 적에는/웃으면서 갈 수 있는 거 같지 않여?"(서기향 소설 '새들은 모래를 삼킨다' 중)라는 내레이션이 흘러 나와, '울지 않는 새'에 담긴 주제의식을 전했다.

천미자 역을 맡아 열연한 오현경은 "촬영하는 7개월 동안 항상 즐거웠다. 현장에서 이렇게 마음과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울지 않는 새' 배우들과 스태프는 하나가 되어 동고동락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오하늬 역의 홍아름 역시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100회가 됐다. 당장 내일이라도 촬영할 것 같은데 많이 아쉽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고, 오남규를 연기한 김유석은 "고생도 많았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해, 정말 뜻 깊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울지 않는 새'는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 '오하늬'가 비극의 원인이 된 탐욕스런 악녀 '천미자'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 선과 악의 극명한 대결과 희대의 악녀를 향한 통쾌한 인과응보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오하늬가 천미자를 향한 반격에 한층 힘을 실어 가던 75회에서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2.3%, 최고 2.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아침드라마로 떠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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