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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플라이트' 만든 김민규 대표, 공개석상에 첫 등장!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10-15 17:33


◇넥스트플로어 김민규 대표가 대표작 '드래곤 플라이트'를 설명하고 있다.



'드래곤 플라이트'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넥스트플로어 김민규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NFC'(넥스트플로어 퍼스트 커뮤니케이션) 행사를 개최하고, 넥스트플로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 플라이트'로 3년전 초대박을 친 게임사였지만, 정작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는 한번도 없었다. 당연 김 대표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개발자 출신으로서 지난 3년간 스타트업에서 제대로 된 게임사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너무 흘렀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미디어를 통해 유저들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접속자 850만명, 다운로드 2300만건 등을 기록한 '드래곤 플라이트'는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로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지만, 김 대표로선 4번째 출시작이다. 단 3주간의 개발기간밖에 들이지 않았지만 그만큼 개발 노하우가 어느정도 쌓였기에 나온 결과물이었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탑재되면서 더욱 날개를 달았다. 론칭 당시 심플한 슈팅게임에 지나지 않았지만 카카오에서 서비스를 하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총 15종의 캐릭터 및 130여마리의 새끼용을 선보이며 슈팅과 RPG 요소가 결합된 전혀 새로운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소통'을 주제로 지난 2012년 초기맴버 4명으로 시작한 기업 히스토리와 현재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전략 등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영화의 경우 영화사가 아닌 감독이 주목을 받듯 넥스트플로어는 '디렉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회사철학을 소개했다. 한 예로 지난 4월 넥스트플로어는 업계 최초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당첨 확률을 공개했는데, 이는 디렉터의 의견을 중심으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이어 김 대표는 '지하연구소'와 '퍼블리싱'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지하연구소'는 넥스트플로어가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내 독립 개발 스튜디오로 자사 소속 디렉터들이 회사 차원의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독립성을 보장한 제도다. 회사의 대표작인 '드래곤 플라이트'의 탄생 역시 실험성이 강조된 인디게임에 근간을 둔 만큼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등이 게임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자체 개발작 서비스에 전력을 기울이던 넥스트플로어는 그동안의 매출을 바탕으로 향후 퍼블리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단순한 퍼블리싱이 아니라 공동개발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자체개발 DNA를 유지하면서 기획 초기부터 개발사와 함께 고민하고 자사의 기술경험을 최대한 공유해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에게 시너지를 배가시킨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퍼블리싱을 할 3종의 신작을 최초로 공개했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K'가 그 첫번째다. 두번째로 공개한 '크리스탈 하츠'는 뛰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모바일 RPG로 스타트업 개발사 DMK가 만들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40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동과 타겟 설정은 물론 최대 4명으로 구성된 파티원 역시 자유롭게 컨트롤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창세기전 시리즈' 및 '블레이드&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와 넥스트플로어의 합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미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신작 타이틀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넥스트플로어가, 세계관과 시나리오 및 아트 등의 세부적인 콘텐츠는 시프트업이 담당해 게임을 개발해 왔다. 비범한 운명을 지닌 소년기의 주인공이 겪는 모험 스토리를 중심으로 김형태 대표 특유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출시전부터 다양한 추측과 기대감을 높여왔다.

이날 공개된 '데스티니 차일드' 영상에서는 인간과 동물, 로봇 등 각각의 특징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영상 마지막에 '2015 December'라는 문구가 소개돼 서비스 시기가 임박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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