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시청률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스타 마케팅의 부재부터 극복한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역대급 스타들을 내세운 초호화 스타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그 신호탄을 쏜 것이 바로 '장사의 신-객주 2015'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사극지존' 장혁을 전면에 내세웠고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박은혜 등의 스타들로 캐스팅을 완료했다. 그 결과도 좋다. '믿고 보는 배우' 장혁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와 다른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절묘한 합을 이루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교체되자마자 시청률은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먼저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오 마이 비너스'가 11월 16일 출격한다. '오 마이 비너스'는 극과 극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헬스 힐링 로코물이다. 소지섭 신민아가 호흡을 맞추고 정겨운 유인영이 합류했다. 이름 만으로도 설렘 지수가 높아지는 상황. 여기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PD와 KBS 단막극 '내가 결혼하는 이유'를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신예 김은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태양의 후예'도 있다. '태양의 후예'는 척박한 대지에서 사랑과 성공을 이룩하는 군인과 의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송혜교가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는 점에서도 관심도가 높다. 여기에 진구 온유 김지원이 캐스팅됐다. 제작진 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학교 2013'과 '비밀'을 연출했던 이응복PD와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을 집필한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 '여왕의 교실'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초특급 만남인 만큼 해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영 전임에도 중국에서 회당 2역 2000만 원에 판매됐을 정도. '태양의 후예'는 내년 2월 편성이 유력하다.
'함부로 애틋하게'(가제) 역시 KBS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감각적인 대사로 수많은 폐인을 만들어 낸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미니시리즈다.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PD로 만나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슈퍼 대세'라 불리는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 역시 2016년 상반기 편성을 논의 중이다.
그동안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주로 신선한 시도를 해왔던 결노하우가 TV 스타들과 만나면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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