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궁금증]'화려한 유혹', 암호문 진짜일까 "소수 제작진만 해독법 공유"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0-13 10:52


MBC '화려한 유혹' 속 비밀 암호 <사진=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 속 암호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50부작 드라마로, 첫 회부터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속속 배치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드라마 속 중요한 단서로 등장하는 암호 문서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이 문서로 인해 많은 등장인물들이 죽음을 맞았으며, 문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며 향후 스토리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주인공 신은수(최강희) 또한 그로 인한 피해를 크게 입어야했다. 신은수는 이 문서로 인해 남편 홍명호(이재윤)의 죽음을 겪고, 홀로 아이를 출산하고, 누명을 쓴 채 감방 생활을 해야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12일 방송된 3회에서는 이 암호문서로 인해 진형우(주상욱)의 부친 진정기(김병세)가 자살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더욱 의문을 증폭시켰다.

'화려한 유혹' 3회에서는 진형우(아역 남주혁)의 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던 신기사(정인기)와 그의 딸인 은수(아역 김새론)의 과거가 그려졌다. 어느 날 은수의 가방에서 갑자기 암호로 된 문서가 발견됐고, 그것이 원본이 아닌 복사본임이 드러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은수의 가방에서 갑자기 발견된 문서로 인해 조용했던 집안이 의심으로 가득차게 됐다. 신기사를 신뢰한 진정기는 이 일을 덮으려 했지만, 아내 한영애(나영희)는 부녀를 의심해 독단적으로 납치극까지 저지르게 됐다. 딸 은수의 납치 소식을 들은 신기사는 믿었던 진정기에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검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형우의 부친이자 국회의원이었던 진정기는 강석현을 찾아 이 일을 전했고 모든 일의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단, 모든 일이 마무리 되면 자신을 놓아달라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문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진정기는 강석현으로부터 온 암호 메시지를 받고, 당황한 듯 눈빛이 흔들렸다. 이후 그는 아들 형우에 "넌 정치하지 마라"는 말을 남긴 채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 과연 석현의 메시지가 어떤 내용이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 문서는 앞서 1회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남편의 죽음 이후 힘들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며 조용한 삶을 살고 있는 신은수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전화 속 목소리는 "남편이 정말 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하느냐"며 그녀에게 이 메일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은수는 자신의 메일에서 암호문서들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 문서들은 어린 시절 자신의 가방 속에 있던 암호화 된 비밀 문서와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암호문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독특한 문자로 구성된 이 암호가 어떤 식으로 탄생했는지, 실제 규칙을 담고 있는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암호는 무작위로 그려진 낙서가 아니라, 실제 규칙이 담겨 있다.

제작사 측은 13일 스포츠조선에 "해당 암호는 작가가 직접 만든 규칙이 숨겨져 있다"라며 "대본이 나올 때 암호문의 규칙도 제작진과 함께 공유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직 비밀이라 소수의 제작진만 푸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향후 드라마 속에서 그 암호의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사건의 중심인 암호 문서가 왜 은수의 가방 속에 있었는지, 또한 문서의 원본은 어디에 있는지, 그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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