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이런 남사친 어디 없나요?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0-08 13:38 | 최종수정 2015-10-08 13:46


MBC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사진=방송화면, MBC 제공>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이런 '남사친' 어디 없나요?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에서 김신혁으로 출연 중인 최시원이 능청스러움 속에 자상함을 간직하고, 개구쟁이 같다가고 상남자 같은 팔색조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 속 김신혁(최시원)은 김혜진(황정음)의 작은 행동에도 관심을 보이고 술친구가 돼 주기도 하면서 갖고 싶은 '남사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신혁은 혜진이 성준의 독설에 상처 받고 풀 죽어 있을 때나 만취해 기절했을 때도 위로 섞인 장난으로 혜진을 다독이며 '키다리 아저씨' 같은 매력을 발산해 왔다. 매 순간 과한 장난에 화를 내는 혜진에게 "13살 때 죽은 여동생이 있다"며 상처 있는 가족사를 기습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7회에서는 그가 말했던 죽은 여동생이 애완견이었음이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자신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여동생과 꼭 닮았다"고 말하던 신혁에 안타까움을 느꼈던 혜진은 자신을 애완 동물 처럼 여겼다는 생각에 분노, 티격태격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남매 같은 케미를 발산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신혁의 깜짝 고백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7회 방송 말미에는 민하리(고준희)가 지성준(박서준)을 향해 "내가 김혜진이라서 만나는 것이냐"고 물으며 입을 맞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목격한 신혁은 혜진이 상처받을 것을 걱정, 이들을 보지 못하게 백허그로 막아서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신혁은 혜진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설렘을 배가 시켰다. 혜진은 자신을 아끼는 듯하다가도 장난스럽게 놀리는 신혁의 태도에 의문을 드러냈고, 그에 대한 답을 골몰하던 신혁은 혜진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다. 신혁은 "아! 내가 동생을 좋아하나 봐"라고 돌발 고백해 혜진을 놀라게 했다.

신혁이라는 인물이 시청자들을 열광케하는 데는 무엇보다 최시원의 열연의 힘이 크다. 최시원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시원은 다양한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대사톤으로 느끼하면서 허당스러운 신혁의 매력을 200% 끌어 내고 있다.

이 같은 극적 전개에 힘입어 '그녀는 예뻤다' 7회는 1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6회가 기록한 10.2%보다 2.9%P 소폭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평소의 능청스러운 태도탓에 고백 마저 장난으로 치부되고 말았지만, 마침내 자신의 본심을 각성한 신혁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다. 돌직구 고백을 날린 신혁을 비롯해 키스로 마음을 드러낸 하리 등 엇갈린 네 남녀의 감정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로맨스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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