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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이런 '남사친' 어디 없나요?
지난 7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7회에서는 그가 말했던 죽은 여동생이 애완견이었음이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자신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여동생과 꼭 닮았다"고 말하던 신혁에 안타까움을 느꼈던 혜진은 자신을 애완 동물 처럼 여겼다는 생각에 분노, 티격태격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남매 같은 케미를 발산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신혁의 깜짝 고백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7회 방송 말미에는 민하리(고준희)가 지성준(박서준)을 향해 "내가 김혜진이라서 만나는 것이냐"고 물으며 입을 맞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목격한 신혁은 혜진이 상처받을 것을 걱정, 이들을 보지 못하게 백허그로 막아서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신혁이라는 인물이 시청자들을 열광케하는 데는 무엇보다 최시원의 열연의 힘이 크다. 최시원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시원은 다양한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대사톤으로 느끼하면서 허당스러운 신혁의 매력을 200% 끌어 내고 있다.
이 같은 극적 전개에 힘입어 '그녀는 예뻤다' 7회는 1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6회가 기록한 10.2%보다 2.9%P 소폭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평소의 능청스러운 태도탓에 고백 마저 장난으로 치부되고 말았지만, 마침내 자신의 본심을 각성한 신혁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다. 돌직구 고백을 날린 신혁을 비롯해 키스로 마음을 드러낸 하리 등 엇갈린 네 남녀의 감정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로맨스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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