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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발칙하게고고' 채수빈, 제2의 조수향 되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08: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로운 악녀 탄생 예감이다.

6일 방송된 KBS2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권수아(채수빈)의 악행이 그려졌다. 권수아의 진심을 알게된 강연두(정은지)는 청소 대타를 거부하고 직접 청소를 하라고 했다. 권수아는 이를 무시하려 했지만 강연두는 완강하게 맞섰다. 이후 권수아 패거리는 강연두의 소지품을 모두 세탁기에 넣어버렸다. 공책, 필통, 슬리퍼 등 모든 소지품이 세탁기 속에 있는 걸 발견한 강연두에게 권수아는 "더러운 걸 깨끗하게 하는 게 청소 아니냐"며 약올렸다. 강연두는 "거기 딱 서라. 길바닥 개싸움에도 룰은 있는 법이거든"이라고 외쳤지만 권수아 패거리는 비아냥거릴 뿐이었다.

자신의 아이비리그 스펙쌓기를 위해 친구까지 배신하는 권수아의 모습은 밉상 그 자체였다. 또 배신한 것도 모자라 강연두를 잡아먹지 못해 아둥바둥 거리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피해를 주거나 귀찮게 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이기적인 태도 역시 공분을 샀다. 시청자들 역시 '한대 때리고 싶었다', '싸우고 싶다', '진심 열 받았다'는 등 분노를 표했다. 이런 반응은 마치 KBS2 '후아유-학교 2015' 속 '레전드 악녀' 조수향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후아유-학교 2015'에서 조수향은 김소현을 왕따 시키고도 자신의 잘못은 깨닫지 못한채 오히려 그를 더 괴롭히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캐릭터를 연기해 '국민 악녀'에 등극한 바 있다.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채수빈이 조수향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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