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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재혼, 첫째 아들 성 못 바꾼 이유 "조상 바꿀 수 없었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10-06 23:39 | 최종수정 2015-10-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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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재혼

전원주 재혼

연기자 전원주가 첫째 아들의 고백에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는 전원주와 첫째 아들 고재규 씨가 중국으로 7박8일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원주가 20대에 돌이 갓 지난 아들을 안고 첫 남편과 사별한 뒤,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한 사실이 공개됐다.

어머니 전원주와 여행을 앞둔 고재규 씨는 "어머니와 자식이면서도 거북한 게 있다. 어머니도 느끼실 거다. 어렸을 때부터 대면 관계라든지 상호작용을 별로 안 해서 그런 것 같다. 기대 반, 걱정 반 하면서 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중국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고, 고재규 씨는 "어머니가 재혼하실 때 왜 (나의) 성씨를 못 바꿨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원주는 "재혼한 아버지가 어떻게 조상을 바꾸느냐고 있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고재규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왜 너희 아버지하고 성이 다르냐고 물어보는데 그 순간이 너무 아찔하고 남자로서 많이 위축됐다"며 "그 이후로 성격 자체가 많이 활발하지 못한 성격이 됐다. 지금은 다 극복하고 행복한 상태니까 말할 수 있는 거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전원주는 아들의 고백에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진짜 몰랐다. 평생 처음 들었다. 내가 지금 정신이 멍하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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