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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엔 조정석 클로즈업이 별로 없다? 노덕 감독 비하인드스토리 "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6:3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의 차기작이자 조정석 주연의 '특종: 량첸살인기'(이하 특종)가 노덕 감독이 직접 전하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종'은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정석의 차기작이자 특종보도와 연쇄살인사건이 결합된 새로운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는 '특종'이 시나리오 작업과 치열한 특종전쟁 속 기자의 세계, 주인공 '허무혁' 캐릭터와 관련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종'은 특종과 오보, 또 다른 사건으로 계속해서 일이 커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이야기를 보다 논리적이며 설득력 있는 전개로 그려내기 위해, 그리고 사건에 얽힌 기자와 그의 아내, 보도국 인물들, 형사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사건 속에 절묘하게 풀어내기 위해 꼼꼼한 시나리오 작업은 필수적이었다.


약 12년 전인 2003년에 작품 구상을 시작, 이후 2008년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했던 노덕 감독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상황을 납득시키는 동시에 주인공을 이해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쓰는 기간이 오래 걸렸는데,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대목에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진도를 나갈 수 없었고, 그러면서 처음부터 다시 쓰고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과정들이 많았다"라며 탄탄하고 치밀한 시나리오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또 '특종'은 발빠른 보도를 위해 치열하게 특종전쟁에 뛰어든 기자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한편 그들이 보도를 준비하는 과정과 때론 냉정하면서도 끈끈한 동료애를 보이는 모습 등 친숙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놓치지 않는 데 집중했다. 이에 "'특종'이 기자의 세계를 다루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자라는 직업군에 가두기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보여지기를 원했다"고 전한 노덕 감독은 이를 통해 생생하면서도 공감 가는 캐릭터로 극적 긴장과 재미를 배가시킨다.


한편, 사건의 중심에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내몰리는 주인공 '허무혁'을 담아내는 데 있어서도 신중한 접근을 기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을 바라보는 화자이기도 한 '허무혁'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클로즈업 촬영을 제한적으로 사용한 것. "2시간여의 영화에서 주인공의 클로즈업을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다. 때문에 배우와 감독 모두 더욱 신중하게 캐릭터에 접근했던 것 같다"고 전한 노덕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허무혁'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한층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다.

'특종'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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