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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하고 주말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일 방영분은 시청률 28.3%(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 30% 고지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밤늦게 퇴근하다가 동출을 발견한 장남 이형규(오민석). "푼돈이라도 쥐고 있다가 니들 필요할 때 내놔 보고 싶어서"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됐고, 아버지를 돕기로 했다. 그러나 새벽 아르바이트가 어디 쉬울까. 자신도 모르는 새 잠이 들었다가 손님 소리에 잠이 깬 형규. 그것도 모른 채 동출은 행여 형규가 깰까 봐 손님에게 속삭이듯 인사를 했고, 겸연쩍어 다시 잠든 척한 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내가 어떻게 이렇게 잘 난 놈을 낳았나"라며 흐뭇해했다.
물질적으로 가진 건 없을지라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진한 동출. 가끔 금전적인 사고로 아내와 자식들의 속을 시끄럽게 만들었기에 떳떳한 가장이자 아버지가 되고 싶었을 터. 때문에 식구들 모두가 잠든 시간, 아픈 허리를 토닥여가며 일을 하는 동출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어하는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훈재를 시골에 홀어머니를 둔 가난한 남자로 알고 있는 산옥. 딸 만큼은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며, 두 사람 사이를 반대해왔다. 이제 눈으로 증거까지 확보했으니, 산옥 성격에 가만히 있지는 않을 터. 그렇다면 훈재가 부잣집 귀한 아들, 그것도 진애가 다니는 회사 사장 영선(김미숙)의 아들임이 밝혀지면 어떻게 변하게 될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부탁해요, 엄마'. 오는 10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7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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