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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나랏말싸미' 래퍼 치타, 예상을 뒤엎는 충격 반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10-04 18:02 | 최종수정 2015-10-04 18:03


'복면가왕' 동작그만 vs 나랏말싸미

'복면가왕-나랏말싸미' 치타

'복면가왕-나랏말싸미'가 예상을 뒤엎는 래퍼 치타로 밝혀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4일 방송된 MBC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4대 가왕 감수성 끝판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게 도전장을 던진 8명의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1라운드 세번째 무대에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고혹적 음색을 지닌 '동작그만'과 마성의 목소리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가 올랐다.

이날 두 사람은 자우림의 '매직카펫라이드'를 선정해 서로 다른 이미지로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동작그만'은 안정된 자세로 뿜어져 나오는 시원시원한 발성을 선보였으며, 섹시한 끈적이는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 잡은 '나랏말싸미'는 여유있는 무대매너를 보여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김형석 작곡가는 "'나랏말싸미'는 자연스러운 표현력과 허스키한 목소리, 독특한 끝음 처리가 힙합을 좋아하는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했으며, "'동작그만'은 정석적인 록 발성법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가수 김현철은 "'동작그만'이 복장으로 숨긴 것이다. '나랏말싸미'처럼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는 분일 것 같다"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결국 세번째 무대의 2라운드 진출 주인공은 '동작그만'이 5표차이로 이겼다. 이에 공개된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는 래퍼 치타였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자아낸 치타의 등장에 현장은 충격으로 휩싸였다. 치타는 "원래 꿈은 보컬리스트였다. 불의의 사고로 래퍼로 전향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형적 작곡가는 "역대 '복면가왕' 중에 톱5 안에 든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아쉬운 탈락을 한 치타는 패널들의 요청으로 3라운드에 준비한 발라드곡 가수 김범수의 '슬픔 활용법'도 열창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그는 "'복면가왕'에 나와서 꿈을 이뤘다"면서, 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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