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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무뢰한'으로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순간을 돌아보며 감격스러워했다. 칸을 석권한 여배우지만 오랜만에 품에 안은 트로피는 그 의미가 남달랐던 듯하다.
2일 열린 부일영화제 시상식을 돌아본 전도연은 "예전엔 영화만 찍으면 항상 받을 수 있는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정말 상을 많이 받았다"고 웃음지으며 "이번에 오랜만에 상을 받았다. 상을 받기 위해 연기하는 건 아니지만, 이젠 힘을 내라고 주는 상 같더라. 어릴 때 받은 느낌과 지금은 큰 차이가 있다. 힘내겠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라는 양극단의 남녀가 만나 엇갈리는 진심과 거짓을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올해로 스무살 성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영화의 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 남포동 상영관 등에서 열린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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