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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5'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조직위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스타 2015'의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9월 23일 현재 BTC관은 1154부스, BTB관은 916부스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최종규모(BTC 1397부스, BTB 1170부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조직위 최관호 위원장은 "참가신청 문의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으며, 결국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스타는 단순한 게임전시회를 넘어 한국 게임산업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SCE(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네시삼십삼분 등이 BTC관에 부스를 차리며 넥슨,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텐센트, 컴투스, 게임빌, 세가퍼블리싱코리아 등이 BTB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 다른 새로운 점은 트위치의 합류다. 트위치는 11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지스타의 생생한 현장을 전세계에 생중계 한다. 트위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닷컴의 계열사로, 게임전문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채널이다. 이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인 게임이 더 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스타 현장을 찾지 않아도 다양한 신작과 부대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트위치는 별도의 부스를 구성, 관람객들이 지스타와 트위치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온라인게임 전시회로 특화됐던 지스타였는데, 국내외 온라인게임의 최근 침체와 더불어 BTC관에 올해도 온라인게임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이다. 신작 부재와 함께 지스타 참가를 위해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점은 향후 더 개선돼야할 부분이다. 대신 BTB관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비즈니스 전문 게임쇼로서 특장점을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은 있다.
지스타 조직위 서태건 집행위원장(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메인 스폰서 변화에서 보듯 모바일게임사들의 참여가 조금씩 늘고 있다. 인기게임 전용관을 차려 더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BTC에서 관람객들과 만나도록 하겠다"며 "이와 함께 인디게임 페스티벌, 보드게임 페스티벌, 국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시에서도 올해 20억원을 지스타에 투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모바일 입장권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지스타 정보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로의 변화에 발맞출 계획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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