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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4', 가수+팬=감독 "4연속 홈런을 기대해"(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4:0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JTBC '히든싱어'가 4연타를 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 12월 12월 첫 번째 시즌을 시작으로 매년 시청자의 귀를 의심하게 한 JTBC 대표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가 시즌3 종영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시청자의 곁에 돌아온다.

'히든싱어'는 국보급 가수가 자신의 팬(모창능력자)과 나란히 경연에 나선다는 색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음악의 가치를 높이고 잊고 있던 명곡을 재발견한 창의적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스타와 팬이 함께 만드는 기적의 무대를 통해 프로그램의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완성도 높은 TV포맷이라는 평가 아래 종편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고 시청률 9.1%('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박정현, 성시경, 이문세, 김건모, 임창정, 김범수, 윤도현, 휘성, 아이유, 태연, 이선희, 이승환, 인순이,故 김광석 등 아이돌부터 한국 가요계의 전설로 불리는 가수까지 수많은 가수들이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매 방송 직후에는 방송에 나온 지난 히트곡들이 실시간 온라인 음악 차트를 역주행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에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시즌4 역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역대급' 무대를 남기며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히든싱어4' 측은 첫방송에 앞서 보아, 이은미, 거미, 김연우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할 라인업을 공개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첫 방송에 앞서 1일 서울 마포구 상암JTBC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히든싱어'의 수장 조승욱 CD는 지난 시즌과의 차별점과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오롯이 드러냈다.


첫 방송에 앞서 1일 서울 마포구 상암JTBC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히든싱어'의 수장 조승욱 CP는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오롯이 드러냈다.

그는 이번 시즌의 캐치프라이즈를 '가수가 진짜 가수가 되는 곳'이라고 밝히며 "프로그램 통해서 가수들이 자기를 따라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을 만나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가수로 거듭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 앞선 시즌에 출연한 많은 원조 가수들이 출연한 후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고 음악할 때의 초심을 생각하게 됐고, 10년 20년 후 가수로서 나아가는 길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주더라. '히든싱어'를 통해 가수가 다시 한번 가수로 태어날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이날 조승욱 CP는 '히든싱어'가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성을 '원곡에 대한 감성'이라고 꼽으며 "많은 음악 에능 프로그램이 있지만 우리는 가장 원곡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다. 곡의 감성을 충실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 프로그램은 모창능력자가 원조 가수를 얼마나 비슷하게 잘 따라 부르느냐 '모창'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듣는 음악'에 집중한다는 컨셉트다"고 말했다.

'히든싱어'와 가장 비교가 되는 MBC '복면가왕'에 대해서는 "듣는 음악에 집중한다던지 음악을 소재로 추리한다는 게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가수도 있어야하고 모창자도 있어야 한다. 반면 '복면가왕'은 복면가왕은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얼굴을 가리고 멋있는 무대를 꾸미는 거다. 우리 프로그램보다 충분한 인력의 풀, 출연자의 풀이 넓어서 부럽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CP는 지난 세 개의 시즌에 이어 네 번째 시즌의 진행까지 맡게 된 전현무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파일럿 때는 MC에 대한 여러 가지 안이 있었다. 전현무 씨 자체도 이 프로그램이 잘 될지 확신이 없었고 우리도 전현무씨가 잘 할 수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여러 시즌을 거치면서 전현무씨는 '히든싱어'를 대표하는 간판 얼굴이 됐고, 전현무씨에게도 '히든싱어'가 대표작이 된 것 같다"며 "저희 프로그램에 고정출연자는 전현무씨 한명인데 우리 프로그램의 얼굴로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난다. 이제 그를 빼고 히든싱어를 생각할 수 없다. 앞으로 히든싱어가 계속하는 한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첫 방송은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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