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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중 앞에 서는 방송인은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참아내야 한다. 특히 '웃음'을 전해야 하는 예능인의 경우는 더하다. 그런 방송인의 투혼이 시청자의 감동시킨다.
정형돈의 앞서 방송인 김구라 역시 개인적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며 방송에 임했다. 지난해 12월 김구라가 아내의 빚보증에 대한 채무 때문에 공항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그와 아내와의 갈등, 채무의 구체적인 금액까지 대중에게 낱낱이 공개됐다. 하지만 그는 방송에서 오히려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자신에 대한 아픔과 사생활이 낱낱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그는 방송인으로 최선을 다했한 것. 이어 지난해 8월 아내와의 이혼 소식을 직접 전한 후에도 방송에서 그는 한결 같았다. 오히려 자신의 아픔을 담담히 언급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독설가' 김구라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육체적 고통을 감내한 정형돈과 정신적, 감정적 슬픔을 컨트롤 하는 김구라. 두 사람의 모습에게서 대중은 '프로 방송인'의 모습을 봤다. 대중은 개인적인 아픔을 뒤로 한채 묵묵히 걸어가는 '방송인' 숙명을 짊어 진 그들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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