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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추석을 맞아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왔다.
그러나 8090 스타들의 귀환을 완전히 반가운 일로만 볼 수는 없을 듯 하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라기보다는 이들의 과거 인기를 이용한 일회성 이벤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MBC '무한도전-토토가 특집' 이후 8090 스타들을 이용하는 일들이 많이 늘었다. 행사, 공연, 음반 등 다분야에서 이들의 유명세와 방송 후폭풍을 노린 이벤트가 많이 생겼다. 처음엔 무대가 그리웠던 스타들과 그들의 과거 팬덤의 향수가 맞아떨어지면서 큰 반향이 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사기성 이벤트도 많이 생겼고 과거 기획사에서 횡포를 부리는 일도 발생했다. 무엇보다 대중이 싫증내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추억팔이는 한두번에 그쳐야 하는데 이미지가 너무 많이 소비됐다. 8090을 노린 공연이나 행사 중 정작 수익을 낸 것은 10%도 안 된다. 이런 분위기라면 스타들에게도 딱히 좋은 일은 아닐 듯"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한도전' 파워가 정말 대단하다는 건 입증된 것 같다. '토토가' 특집 이후로 8090 스타들의 활동이 확실히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을 이용한 프로그램도 문제다. 무대를 보여주려면 확실히 무대를 보여주고, 이들의 스토리를 들려주려면 '무한도전'처럼 자연스럽게 근황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출이 있었어야 했는데 무대-딱딱한 인터뷰, 무대-딱딱한 인터뷰가 이어지다 보니 지루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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