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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돌아온다…조선 최후의 호랑이 '대호' 12월 개봉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9-24 09:21


사진제공=사나이픽쳐스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영화 '대호'가 오는 12월 17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대호'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 지리산의 산군(山君), 조선 호랑이의 왕으로 불리며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었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가 스크린에서 다시 부활한다.

티저 예고편에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가 살고 있었던 지리산의 장대한 산세, 눈 덮인 산을 헤치며 '대호'를 쫓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스케일과 박진감은 모두가 잡고 싶었으나 그 누구도 잡을 수 없었던 거대한 전설인 '대호'의 존재감을 생생하게 웅변한다.

"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게 아녀"라는 천만덕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는, '대호'가 단순히 호랑이와 그를 쫓는 자들 사이의 단선적인 대결의 드라마가 아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잡고자 하는 일본군과 포수대, 총을 들기를 거부하며 '대호'를 지키려 하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사이의 깊고 입체적인 이야기임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털끝 한 올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달려드는 '대호'의 눈에 비친 모습을 보는 듯 거침없이 질주하는 카메라에 잡힌 겁에 질린 사람들의 모습과 호랑이의 포효 소리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위용을 짐작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대호'의 갱과 연출을 맡았고, 명배우 최민식을 비롯해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이 대거 출연한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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