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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다만 JTBC는 음원 사재기의 주체가 가수를 응원하는 팬들인지 아니면 가수 측 관계자인지에 대해서는 결론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음원 사재기가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만으로도 증거불충분으로 끝났던 2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된 만큼 가요계 현장의 반응이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가요 기획사들은 "이번에야 말로 수사당국이 철저히 수사해 정확한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가요계 전체 발전을 위해서 음원 사재기 같은 악습은 반드시 근절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 기회에 좀 더 공정한 경쟁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요 관계자들 상당수가 이번에 수사가 진행된다고 해도 2년 전과 같이 큰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음원 사재기의 실체를 밝히기가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장은 음원 사재기가 근절되지 못할지라도 잠시나마 그런 시도 자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대중은 적어도 몇개월 동안은 왜곡되지 않은 투명한 음원 차트를 확인하는 당연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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