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본색'!"
무엇보다 김민정이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표 남장복장을 벗고, 어깨를 드러낸 채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투를 틀어 아무렇게나 한껏 올려 묶었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는 눈부시게 하얀 피부와 뽀얗고 가녀린 어깨, 환상적인 쇄골라인을 드러낸 채 매혹적인 여인의 자태를 뿜어내고 있는 것. 그동안 감춰왔던 여성미를 분출하는 김민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고 있다.
김민정의 '몽환적인 목욕 장면'은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神-객주 2015'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목욕신의 특성상 여배우를 배려하기 위해 단 한 번에 모든 촬영을 끝마쳐야 했던 상태. 스태프들은 NG없는 촬영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촬영 준비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민정은 스태프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려는 듯 욕탕에 걸어 들어가 준비하는 내내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농담을 던지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나갔다.
그런가하면 스태프들이 온수를 준비, 욕탕 안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 맞춰놨지만 촬영 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물이 점점 식어갔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정은 꿋꿋이 촬영을 끝마쳐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은 촬영한 분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목욕신이라고 답했을 만큼, 이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어떻게 하면 더 감정 전달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 연구를 거듭했다. 복잡다단한 감정을 가진 무녀 매월로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김민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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