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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계 음원깡패'인 임창정과 소유가 가을의 문턱에서 뜨거운 성(性) 대결을 펼친다.
신곡을 발표할때마다 차트를 긴장시킨 소유와 임창정이 이번에는 정면 충돌을 하게 됐다.
우선 임창정이 22일 자정에 첫 번째 미니앨범 '또 다시 사랑'을 공개하며 선공에 나선다. 이 곡은 유키스, 샤이니,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의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맷돼지'와 임창정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곡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테마와 함께 시작되는 임창정의 담담하지만 슬픔을 담고 있는 보이스는 전주부터 몰입도를 높인다. 또 후반부의 웅장한 스케일의 멜로디와 임창정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음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뤄 듣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라더계 남녀 음원깡패의 맞대결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당초 임창정은 지난 15일에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전격적으로 음원 출시를 일주일 연기하게 됐다. 이에 이미 마스터링까지 완료된 음원들을 다시 뒤집고 믹스작업부터 다시 들어갔다.
관심은 임창정과 소유의 맞대결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은 것이냐는 것. 발라드라고 해도 두 가수의 접근법은 확연히 다르다. 임창정이 특유의 목소리를 앞세워 감수성을 자극한다면 소유는 신곡 '어깨'에서 힐링을 주제로 내세웠다. 따라서 두 가수 중 누가 올해 대중의 가을 감성을 제대로 파고 드느냐에 따라 음원 깡패 간의 맞대결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워낙 두 사람 모두 대중의 기대를 안고 신곡을 발표하는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임창정은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소주 한 잔'으로 시작된 노래방 강자로 남성팬덤을 대거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반면 소유는 듀엣은 실패한 적이 없는 역대급 흥행카드로 당첨 100% 복권 같은 존재다"며 "그래서 12시간 차이로 벌어질 두 사람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롭다"고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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