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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현중 DNA 검사 완료, 따로 받으라" vs "말 뒤집었던 전적 있어 못 믿겠다"
A씨 측 대리인은 17일 스포츠조선에 "지난 3월 12일, A씨 임신 사실을 상대쪽 4명(김현중, 김현중 부모,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과 우리쪽 4명(A씨, A씨 가족 2명, 대리인) 모두 8명이 아산병원 교수님에게 진단을 받고 초음파 사진 등을 통해 11주 임신에 9월 12일 예정일임을 확인했다"며 "눈으로 직접 임신을 확인한 김현중 측이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음파 사진 못봤다. 임신 확인 못했다. 배도 안나왔더라' 등의 거짓된 말로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를 거절한 것은 김현중 측이다. 지난 14일 이재만 변호사가 김현중이 지난주 DNA 검사를 받았으니 그 기관에서 따로 받으라고 통보를 해왔다"며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특정 기관에서 DNA 검사를 받을 수 없었기에 동반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친자확인소송은 이혼소송과 비슷하다. 위자료, 재산분할, 친권자, 양육자 등 합의가 되면 소송으로 안가도 되고, 합의가 안되면 소송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건 아이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다. 친권자, 양육자, 성, 이름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많은 협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합의가 안된다면 소송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현중 측은 "우리는 검사를 했으니 상대만 검사에 응하면 확인될 일이다. 확인만 되면 친권도 행사하고 싶어하고 책임도 지겠다는 입장이니 더 이상 친자 논란이 불거지지 않길 바란다. 또 향후 소송에 아이가 도구로 이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5월 말과 7월 중순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6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었다고 고소했다. 김현중은 같은 해 9월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에 최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재결합, 제주도로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났다. 최씨는 1월 김현중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후 지난 4월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아이가 유산돼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최씨가 합의금조로 이미 6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김현중 측은 법적대응에 나섰다. 6억 원을 갈취한 특수 공갈죄로 형사소송을, 손해배상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씨의 임신과 유산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내세웠으나 최씨 측은 이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있다.
김현중은 지난 5월 12일 입소해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부대로 자대배치를 받고 복무 중이다. 최 씨는 이달 출산, 몸조리 중이다. 16억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3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9월23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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