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베 사고 7번째 사과 "특단의 대책 마련"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10:10


'한밤' 사용한 일베 이미지. 사진=SBS 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SBS가 '한밤의 TV연예'('한밤') 일간베스트(일베) 이미지 송출에 공식 사과했다.

SBS 관계자는 17일 스포츠조선에 "'한밤' 일베 사고는 명백한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경위를 파악한 결과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SBS가 유독 이런 일에 휘말리는지 방송사 입장에서도 난감하고 답답한 일"이라며 "7번이나 거듭된 사고에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같은 실수에 대한 인사조치 및 징계는 확실히 이루어져 왔다"며 "시스템적으로 더 점검하고 최선을 다해서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방송한 '한밤의 TV연예'('한밤')에서는 영화 '암살' 포스터 속 황덕삼(최덕문 분)의 얼굴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일베(일간 베스트)가 만진 포스터가 송출됐다.

기존의 교묘한 합성이 아닌 노골적으로 합성한 사진이라 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했다.

SBS의 일베 이미지 사용은 이번 뿐이 아니다. 이번이 7번째다. 간판 뉴스인 '8뉴스'에서도 일베가 만든 헌법재판소 이미지를 사용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기도 했다.

장수 예능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간판 예능 '런닝맨', 또 다른 '스포츠뉴스'에서도 일베에서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질타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7번의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왜 유독 SBS에 이런 사고가 잦을까?", "공식 포스터는 공식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다운받을 수 있는 손쉬운 자료인데 해도 너무한다"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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