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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윤은혜, 또다른 표절 의혹 의상… 브랜드 입장은?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09:59


사진= 돌체앤가바나, 윤은혜웨이보

윤춘호 디자이너의 아르케 콜렉션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은혜의 또 다른 의상 역시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측 입장을 들어보았다.

윤은혜는 현재 출연 중인 중국 동방위성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3회분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주제로 만든 옷을 선보였다. 아이들이 크레용으로 낙서를 한 듯한 느낌의 패턴이 그려진 벌룬 스타일의 스커트다. 그러 중국의 여러 사이트와 국내 누리꾼 사이 해당 의상은 2015 F/W 돌체앤가바나 콜렉션에서 소개된 드레스의 패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의 돌체앤가바나 여성복 컬렉션의 주제는 '엄마'였다. 이 중 3명의 모델이 실제 그들의 자녀와 런웨이를 걸었을 정도로, 아이와 엄마간의 유대 관계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이다. 주제도 비슷할 뿐 아니라 아이가 그렸을 법한 컬러풀한 낙서와 글자패턴, 광택이 나는 비슷한 소재와 풍성한 실루엣 등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 돌체앤가바나의 국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측은 16일 오후 스포츠조선에 "저희 측에서 직접 디자인을 하는게 아니라 돌체앤가바나의 의상을 수입하고 판매만 하는 것이므로 이 사태와 관련한 디자인이나 저작권 등의 문제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디자이너에게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왔다. 돌체앤가바나 측이 윤은혜나 '여신의 패션' 측에 정식으로 항의를 할지 여부는 미지수. 이와 관련, 윤은혜 소속사 측은 "아이들 그림 자체가 명백히 다르고, 그런류의 프린트가 현재 트렌드이기도 하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 패션계 관계자는 "윤은혜 측이 트렌드라고 주장하는 해당 프린트는 단 한 번도 트렌드였던 적이 없었다. 트렌드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트렌드를 방패 삼아 피해가려는 것이 괘씸하다"라며 윤은혜의 해명이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윤은혜가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한 '여신의 패션' 3회 의상에 사용된 아이들의 그림
한편 윤은혜는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한 비난 속에서도 13일 본인 계정의 웨이보에 "다음 회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저는 한 회 우승자일 뿐이지만 마치 최종 우승한 것 같은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히히" 라는 당혹스러운 멘트를 남겼다. 과연 언제 대중에 설득력 있는 해명과 소통을 할 것인지 여부 역시 미지수다.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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