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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며느리' 독 품은 백옥담, 고두심과 가족들 배신했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00:14


'별난 며느리' 백옥담의 회심의 미소가 수상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연출 이덕건 박만영/제작 래몽래인) 10회에서는 배신감에 휩싸인 이하지(백옥담 분)가 양춘자(고두심 분)의 뒤통수를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 앞에선 순진한 척 착한 미소를 짓다가도, 뒤돌아서는 앙칼진 눈빛과 음흉한 미소로 악행을 저질렀던 종갓집 업둥이 이하지가 악녀본색을 드러내며, 종영을 앞둔 '별난 며느리'에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이날 이하지는 양춘자가 아끼는 종갓집의 보물 종자간장을 훔쳐 달아났다. 가족들이 자고 있는 밤 사이 남자들을 시켜 종자간장을 운반하고, 자신 조차 종적을 감춘 것. 다음 날 이를 발견한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하지를 범인으로 의심했지만, 양춘자는 "하지가 가져갔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하지를 감쌌다. 그러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이하지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가족들에게 착한 모습만 보였던 이하지의 악행은 양춘자에 대한 배신감에서 비롯됐다. 앞서 이하지는 자신을 종갓집에서 내보내려 하는 양춘자의 말을 오해했고, "나만 어머니고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거야. 어머니나 가족들한테 난 그냥 식모나 다름없는데"고 서러워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저번에 제가 거절했던 제안, 아직 유효한가요?"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인영(다솜 분)과 차명석(류수영 분)의 절절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인영은 차명석과의 이별과 그가 곧 교환교수로 영국에 간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차명석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어하던 오인영은 결국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차명석은 오인영을 병원으로 옮기고 자취를 감췄다.

곧 오인영은 눈을 떴고, 차명석이 그림자처럼 뒤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도와줬음을 알게 됐다. 이에 오인영은 병원 밖으로 나가 차명석을 찾았고, "제발 가지마"라고 붙잡으며 그를 끌어안았다. 재회의 가능성을 열었지만, 양춘자의 반대를 비롯해 두 사람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들이 둘의 재결합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 오인영과 차명석의 사랑은 과연 어떤 결말을 이룰지 '별난 며느리' 마지막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홈코믹명랑극이다. 종영을 2회 앞둔 '별난 며느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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