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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부탁해요엄마', 주말극 1위 가능했던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9-13 09: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주말극은 KBS다.

KBS2 '부탁해요 엄마'가 주말극 1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는 지난회(26.5%)에 비해 3.3% 포인트 하락한 2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주말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MBC '내 딸 금사월'과 '엄마'는 각각 16.1%와 12.9%이 시청률을, SBS '애인있어요'는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부탁해요 엄마'의 상승 포인트는 역시 '공감대'다. '부탁해요 엄마'는 애증의 모녀 관계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 아들 선호 사상이 뿌리 박힌 엄마와 그런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딸의 관계가 극의 중심이다. 특히 아들 선호 사상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엄마 임산옥(고두심)의 사정은 중장년층 여성 시청자의 공감대를 사고 있다. 그러면서도 강훈재(이상우)와 이진애(유진)의 달달 로맨스, 장채리(조보아)와 이형순(최태준)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 등 러브라인이 상큼발랄하게 그려지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또 취업준비생 이형순을 통해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춘들의 현실까지 녹여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어느 직장에나 꼭 하나씩 있을 법한 얄밉상 공대리 캐릭터를 투입, 긴장감을 더했다.

주변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쫀득하게 풀어내며 공감대를 형성, 탄탄한 팬층을 다지고 있는 것. '부탁해요' 엄마 9회에는 비밀 하숙을 시작한 강훈재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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