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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여자친구, 차트 역주행에 '강제 활동 연장'까지? 긍정적 분위기 감지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9-09 14:38



이쯤되면 강제로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해야만 하는 분위기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두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7주간 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최근 갑작스럽게 이 곡이 주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신인 걸그룹의 경우 상당수가 신곡 발표 뒤 2~3주 후면 음원 차트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에서 여자친구는 무려 7주간 30위 권 안에서 순위를 유지하며 '대세 신인' 그룹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계속해 신곡들이 쏟아지며 여자친구 역시 차트에서 점차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예기치 않았던 곳에서 '대박'이 터졌다.

지난 5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SBS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펼친 무대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화제를 몰고 온 것.

이날 비가 내려 미끄러웠던 바닥 탓에 여자친구 멤버들은 중간 중간 중심을 잃는 모습을 보이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 유주는 5번이나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소화해내며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열악한 환경에서 팬들을 위해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무대를 마무리한 열정에 감동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

해외 외신들도 여자친구의 이런 투혼을 집중 조명하며 보도에 나섰다. 미국 타임지, 빌보드지와 영국 데일리 메일, 미러 등 유수의 매체들이 해당 영상과 함께 여자친구를 소개했다.

타임지는 "여기 8번 넘어진 K팝 가수가 당신의 하는 일에 꾸준히 전진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이밖에도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중국, 일본은 물론 이스라엘, 멕시코, 러시아 등에서도 여자친구의 영상이 끊임없이 공유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다.

해당 영상은 이미 유튜브 조회수 250만건, SNS 조회수도 300만을 넘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여자친구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이목이 집중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 '오늘부터 우리는'는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20~30위권을 유지했던 순위가 10위권으로 껑충 뛰며 직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과거 EXID가 섹시함을 어필한 직캠으로 화제가 되며 '위아래' 음원이 역주행한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여자친구는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열정적으로 무대를 마친 빗속 투혼이 대중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고 '오늘부터 우리는'의 역주행을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자친구의 소속사 측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무대를 더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쏟아지며 자연스럽게 방송 활동 연장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팬들의 요청이 계속되고 방송가에서도 이번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준다면 방송 활동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이미 데뷔 타이틀곡 '유리구슬'에 이어 두번째 미니앨범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히트하며 올해 최고의 신인 걸그룹으로 자리잡은 여자친구는 이번 '꽈당' 동영상으로 차트 역주행이라는 스토리까지 더해지면 2015년 신인왕 후보 1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칼군무에 파워를 더한 인간뜀틀, 풍차돌리기춤 등 파격적인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청순 콘셉트의 걸그룹과 다른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여자친구만의 차별점으로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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