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의 후반전 휘슬이 울린다. 반환점을 돈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이 오늘(5일) 방송되는 9회분을 통해 후반전을 준비한다.
지난 주 8회분에서는 올림피크 리옹 U-19와의 해외 원정 세 번째 경기가 그려졌다. 승산이 적은 선수 혹은 팀을 뜻하는 언더독. 유럽의 강팀들과 경기를 치렀던 청춘FC는 모두가 인정하는 언더독이었음에도 엄청난 경쟁력을 보여줬다. 벨기에 1부리그 팀 생 트뤼덴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기며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실전 경기에서의 경험 부족은 문제점으로 드러났지만 패기와 절실함은 청춘FC의 강력한 무기였다.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던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축구에서 체력, 전술, 개인기 못지않게 중요한 이기는 법을 축구 미생들에게 일깨우게 하려는 안정환, 이을용 공동감독에게도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을 통해 안정환이 재조명되고 있다. "야구계에 야신 김성근이 있다면 축구계에는 축신 안정환이 있다"는 시청자들의 댓글처럼 못말리는 축구 사랑의 소유자 안정환. 그는 좌절을 경험한 후배들과 함께 축구 인생 2막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존경과 감사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푸른 잔디 위에서 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냉정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동네 형 같은 모습으로 축구 미생들과 함께 '청춘 시네마'를 만들고 있는 안정환. 축구 전설이자 인간미 넘치는 마성의 매력은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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