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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신서유기'가 인터넷 방송만의 매력을 물씬 발산했다.
3주간 20개의 클립이 공개될 예정이며 공개 때마다 5~10분 분량의 5개의 클립을 선보인다. 네이버 PC와 모바일 TV캐스트(tvcast.naver.com)에서 단독 공개된다.
첫 방송인 이날 '신서유기, 전설의 시작', '새벽 6시 고깃집. 서안 땅도 식후경', '신서유기 게임 사용설명서', '레이스 전에 봐두면 좋은 이야기', '드디어 중국! 삼장법사 레이스(상)' 5편이 공개됐다. 중국 여정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
자칫 과도한 PPL로 전락할 수 있는 상표명 언급도 인터넷 방송만의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휴대폰을 활용할 수 있어 배터리를 10% 이하로 조절한 제작진은 샤오미 충전기를 손오공의 비기로 제공하는가 하면, 게임 꼴찌에겐 시안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유니클로 히트텍을 입히겠다 공언했다. 게임의 장치들로 적절히 활용한 PPL은 웃음 요소가 됐다.
출연자들이 힘을 빼고 임했기 때문에 한 결 자연스럽고 유쾌한 모습이 연출됐다. 기존 예능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모습 자체가 새로웠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예능의 매력이 강화됐다.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10분 분량도 의외로 몰입도를 높였다. 회차별로 골라보는 재미도 있었다.
KBS에서 '1박2일'과 '인간의 조건' 등을 연출한 나영석 PD는 tvN에서 '꽃보다 할배' 시리즈부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의 확장편, '삼시세끼'라는 유기농 농사 버라이어티까지 성공적으로 내놓으면서 플랫폼을 뛰어 넘는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
이번 '신서유기' 또한 나영석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물론, 플랫폼에 좌우 되지 않고 콘텐츠 자체가 지닌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롭고도 유쾌한 실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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