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이영 “최원영 멜로? 최지우씨 너무 예뻐 살짝 긴장”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9-04 08:41


SBS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심이영이 스포츠조선을 찾아 인터뷰에 응했다.
우아한 블루 원피스로 멋을 낸 심이영이 카메라 앞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0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심이영이 '엄마'와 '여배우' 사이의 고충을 전했다.

심이영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5개월 어린 딸을 놔두고 촬영지로 향하는 마음은 무겁다"며 "긴 호흡의 일일극을 찍으면서 이른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가는 촬영 일정을 매일 하고 있다"는 일상 이야기로 운을 뗐다.

현재 심이영은 120부작 SBS 아침극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여주인공 현주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60여회의 방송 분량이 남은 상태다.

심이영은 "아기가 보고 싶을 때 사진을 꺼내서 본다. 동영상은 보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동영상은 너무 치명적이다. 영상을 보면 딸이 너무 보고 싶어서 집에 가고 싶어질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주요 촬영지가 집 가까이 있어 '여배우' 심이영 속 '엄마'의 마음을 부채질 한다고.

심이영은 지난해 결혼과 출산을 모두 치렀다.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배우 최원영과 실제 부부로 탄생해 관심을 모은 직후 속도위반임을 밝히고 같은 해 아내와 엄마 자리까지 순식간에 꿰찼다.

여배우로서의 복귀 속도도 못지않게 빨랐다. 지난해 6월에 출산한 심이영은 4개월만인 10월에 SBS 요리 서바이벌 '쿡킹 코리아'와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다시 현업에 컴백했다.

심이영은 "빨리 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시기가 좀 빨랐던 것 같다. 요즘 출산한 여배우들도 다 얼른 복귀를 하더라"라며 웃었다.


임신 중 16kg이나 찐 살이 신기하게 잘 빠진 것도 심이영의 복귀를 도왔다.


SBS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심이영이 스포츠조선을 찾아 인터뷰에 응했다.
우아한 블루 원피스로 멋을 낸 심이영이 카메라 앞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02/
심이영은 "임신 중에 밖에 나가지도 않고 잘 먹어서 살이 많이 쪘다. 아이가 우량했는데 낳자마자 4kg 아기 몸무게만 빠졌다"며 "이후 산후조리원까지 8kg 정도가 빠졌는데 마지막 5kg가 잘 안빠지더라. 아직도 안보이는데 살짝 남아있다"며 특유의 밝은 눈웃음을 지었다.

요즘 남편 최원영은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 출연하며 미모의 한류스타 최지우와 호흡한다. 심이영 또한 배우 김정현과 '깨가 쏟아지는' 신혼 연기를 열연 중이다.

'맞벌이 부부'라는 기자의 말에 심이영은 "각각 출연 제안을 받다 보니 맞벌이가 됐다"며 배우 부부만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심이영은 "김정현 씨와 스킨십하는 연기를 본 남편이 아무 리액션도 안해서 결국 내가 '어떠냐'고 살짝 물어봤다"며 "남편이 '프로끼리 왜이러냐'고 말하더라"고 했다.

이어 "반대로 남편이 최지우 씨와 나란히 있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둘 다 키가 커서 비주얼 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지우 씨가 너무 예뻐서 살짝 긴장은 된다"고 웃었다.

연기 경력 15년차로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심이영. 앞으로 그녀가 채워갈 필모그래피 속 배우의 모습은 "늘 신선한 배우"다.

그는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일 테지만 제 스스로는 늘 신선하게 연기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영화 '실제상황'으로 데뷔한 심이영은 2012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귀엽고 순진한 장군엄마 역으로 주목 받았다. 현재 SBS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며느리 유현주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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