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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아이들의 토론이라고 얕잡아 봐선 안된다. 아이들의 토론과 대답은 어른들을 뜨끔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토론 의원으로 출연한 아이들이 성숙한 답변만 내놓는 '애어른'같은 모습만 보여준 건 아니다. 아이다운 순수한 매력도 시청자를 홀리기 충분했다. 게스트가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아이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코너인 '동심 보감'에서는 정준하가 출연해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자 권순준 어린이는 "소심하면 물구나무서기를 해봐라. 거꾸로 서면 소심한 게 다 날아간다"고 엉뚱하지만 깜찍한 대답을 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첫방송에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미연 PD는 "아이들이 연예인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거나 부모님 손에 이끌려 나와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들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어른의 세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을 연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 PD의 말처럼 첫 방송된 '내 나이가 어때서'는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아이들의 매력이 100% 발휘됐다. 이 귀여운 아이들이 앞으로 펼칠 토론과 대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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