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들은 뒷목잡고, 시청자들은 웃었다.
그간 양춘자는 둘째 며느리 김세미(김윤서 분)와 가상 며느리 오인영(다솜 분)에게 더 없이 무서운 시어머니로 군림했었다. 눈에 불을 켜고 호통을 치는가 하면, 막대한 양의 집안일을 시키는 등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던 양춘자의 전세역전이 향후 흥미로운 전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장미희는 얌전했던 며느리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았다. 며느리 차영아(손은서 분)는 동장 선거 공약으로 친정 부지에 글로벌 의료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장미희에 맞서 새로운 동장 후보로 나섰다. 더 이상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며느리가 아니었다. 얄밉게 며느리를 괴롭혔던 장미희가 뒤통수를 맞는 장면은 통쾌함을 안겼다.
이처럼 '별난 며느리'는 캐릭터 매력을 배가시키는 배우들의 열연이 공감가면서도 기발한 에피소드 속에 절묘하게 녹아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두 시어머니의 전세 역전으로 극은 더욱 흥미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앞으로 크나큰 우여곡절을 겪게 될 두 시어머니와 '별난 며느리'의 향후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코믹명랑극이다. '별난 며느리'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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